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무주뉴스

제12회눌인김환태문학제 -이대김미현교수수상

"점점 어두워진다 느낄 때 한줄기 빛을 주어 감사"

- 김미현 평론가 제31회 김환태평론문학상 수상

- 비평문학의 맥을 잇는 자리 호평

- 코로나19 예방위한 방역수칙 준수 만전

 

제12회 눌인 김환태 문학제가 14일 무주읍 소재 김환태문학관 영상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와 문학사상사가 주최 · 주관하고 무주군과 전북문인협회가 공동 후원한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해 박찬주 무주군의회 의장, 전선자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회장, 류희옥 전북문인협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식과 시상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선자 (사)김환태문학기념사업회 회장은 “김환태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눌인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문학제가 올해로 열두 번째에 이르렀다”라며 “우리 사회에 문학이 숨 쉬는 한 아름다운 세상을 펼쳐지리라 확신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눌인 김환태 문학제를 더 뜻깊고 다양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인홍 군수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약도, 이전 삶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도 없지만 세상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꿋꿋이 비평문학의 독립성과 순수성을 지켰던 김환태 선생의 발자취 속에서 한 줄기 희망을 본다”라며

 

“김환태 선생의 혼과 열정이 서려있는 문학제가 코로나19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스러진 영혼들을 일으켜 세우는 동력이 되고 힘든 삶의 여정을 딛고 피어날 모두의 일상을 고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시상식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미현 교수가 제31회 김환태평론문학상을 수상했다.

 

비평이라는 그림자의 역설적인 빛을 탐색한 평론집 <<그림자의 빛>>을 펴낸 김미현 교수는 “문학평론을 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글을 쓰는 일이 어렵기만하다”라며

 

“점점 더 어두워진다고 느끼고 있을 때 한 줄기 문학의 빛을 비춰줘서 감사하고 더 겸손한 그림자가 되어 읽고 쓰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2020년 김환태평론문학상 선고위원회는 심사 총평을 통해 김미현 교수의 평론집 <<그림자의 빛>>에 대해 ‘21세기 주체의 윤리’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로 나아가고 이를 다시 문학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질문으로 옮겨가는 체계, 그 각각의 구성 속에 들어있는 작가와 작품에 대한 논의의 구체성과 성실함에 주목했다며

 

시대의 혼탁한 흐름 속에서 문학비평의 설 자리가 과거에 비해 더욱 협소해진 느낌이 없지 않은 오늘, 심사위원들은 <<그림자의 빛>> 작가 김미현 교수를 비평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묻는 올해의 김환태 평론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눌인 김환태 문학제는 무주출신이자 한국 비평문학의 선구자인 김환태선생(1909~1944)의 문학을 기리고, 무주문화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무주군에는 무주읍 당산리 일원에 김환태문학관이 설립돼 운영 중이다.

 

한편, 무주군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행사장 소독과 손 소독제 비치,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했다.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안전장비 사랬더니 90% 부정수급... 돈세탁업체·영업업체 동원
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의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에서 판매업체와 담합해 보조금을 챙긴 부정수급 사업장이 올해 대거 적발됐다.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에 안전장비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현물 보조금 사업이다. 안호영 국회의원(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전북 완주·진안·무주)은 21일 고용노동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올해 클린사업장 조성사업 지원 사업장 중 판매업체와 담합해 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업장이 총 79곳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이 신청한 보조금 총액은 21억 1,336만 원이며, 이 중 공단이 추정한 부정수급액은 약 18억 9,994만 원으로 무려 89.8%가 부풀려진 셈이다.(첨부1) 특히 적발된 사업장 중 1곳은 현재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지원 대상인 A업체는 안전장비 판매업체 B사에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을 요청해 실제로는 공급받지 않은 장비를 비용 처리한 뒤 보조금을 수령했다. 안 의원은 “감사원 제보가 있기 전까지 공단은 해당 부정수급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78개소의 경우에는 돈세탁 업체와 영업업체까지 동원된 ‘조직범죄’ 수준의 부정수급이라고 안 의원은 밝혔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