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주계고성(약 840m, 삼국~조선시대)’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가 지난 22일 2회에 걸쳐 무주읍 대차리 산 52번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학생, 공무원, 관련 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는 오는 30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현장 설명회는 2024년부터 진행해 온 ‘주계고성’ 발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발굴조사 성과 설명과 출토 유물 관람, 조사 현장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무주군에 따르면 ‘주계고성’ 조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재)고고문화유산연구원에 조사 용역을 의뢰해 시굴 및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성곽(남성벽, 북성벽), 집수시설 추정지에 대한 1차 시굴 조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5월 19일부터 6월 25일까지는 남성벽에 대한 발굴 조사, 서성벽과 내부 평탄지에 대한 시굴 조사가 진행됐다. 8월 27일부터는 서성벽 내외부에 대한 3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주계고성’은 백제와 신라가 맞닿은 국경 보루이자 지역의 행정사무를 맡아보던 치소성으로 기록된 곳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성곽의 구조와 축성 기법, 내부 시설 등이 확인되며 역
권성훈 문학평론가(경기대학교 교수)의 “현대 시조의 불교학 탐구”가 제36회 눌인김환태평론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 만장일치 채택을 받은 올해의 수상작 “현대 시조의 불교학 탐구”(실천문학사, 2025)는 비평적 시선이 주어지기 어려운 시조의 영역에서 나온 중요한 비평적 실적이라는 호평을 얻었다. 또한 일제강점기를 전후로 한 시점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조와 불교가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가를 긴 호흡으로 찬찬히 살핀 역작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저자가 자료들을 직접 찾아 새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부터 그 개괄에 이르기까지 쉽지 않은 집중력을 보여줬다면서 2013년 ‘작가세계’로 등단한 권성훈 교수의 비평 작업은 힘든 시대, 어두운 시대의 비평이 수행할 수 있는 슬기로운 존재 방식의 한 사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권성훈 평론가는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인상주의 비평으로 문학의 독자적 순수비평을 열었던 눌인의 평론적 위상을 새기며 평론가로서 앞으로의 비평적 여정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선배 평론가이자 연구자들이 걸었던 동선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비평의 길을 모색하고 글감을 발굴해 이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성훈 평론가의 저
무주군이 마음 건강을 돌보며 생명 존중을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는 19일까지 ‘자살예방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반딧불축제 현장에서는 장기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기증 희망 등록을 독려하기 위한 전국 합동 캠페인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이 캠페인에는 무주군을 비롯한 전국 125개 지자체와 10개 공공기관, 42개 의료기관 등 177개 기관이 동참했다. 11일에는 무주읍 무주반딧불시장 북카페에서 ’생명 존중 찻집‘도 운영했다. 찻집에서는 △하루 동안 감사한 일 3가지 적어보기,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 퀴즈 풀기 등이 진행됐으며 포스터와 안내문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전개돼 호응을 얻었다. 19일까지는 무주읍 행정복지센터 등지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 참여 기관·단체 종사자 및 이용자, 일반 주민 등을 대상으로 ‘자살 예방 및 안부 묻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자살 예방 상담 전화(109)와 SNS 상담(마들랜_24시간 자살예방 상담 채널) 위기 대응 사회서비스 등이 안내되고 있다. 또한 지역 내 학교와 무주노인종합복지관, 무주장애인종합복지관, 무주지역자활센터
무주군이 지난 17일 군민의 집 대강당에서 국민권익위원회가 지원하는 ‘찾아가는 특이(악성)민원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무주군청 인허가 등의 민원 업무 담당자를 비롯한 공무원 80여 명이 참석해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이용범 특이민원 시민 담당관이 진행하는 “민원 예방 및 해결 방법, 민원 응대 자세” 등의 강의를 들었다. 강사는 권익위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실제 민원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고충 상담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직원들은 “일보다도 도를 넘는 악성 민원들 때문에 힘든 순간들이 있다”라며 “오늘 교육은 경험이 담긴 실제 사례들이라 더 현실감 있게 와 닿았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은 공직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관련 교육 및 훈련, 심리상담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으로, 각 읍면자체적으로 한 현장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강미경 무주군청 민원봉사과장은 “민원은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통로지만, 일부 악성 민원은 공직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행정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라며 “이런 사례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교육이 악성 민원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는
“연재 송병선과 무계구곡 학술대회”가 지난 17일 무주최북미술관 2층 다목적영상관에서 개최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무주군이 주최, 무주문화원과 무주학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학술대회는 연재 송병선(1836~1905) 선생의 학문과 무계구곡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무주 구천동 무계구곡의 국가 명승 지정을 위한 학술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나종우 원광대 교수 등 역사·문화 연구학자들과 주민 등 8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학술대회는 김호진 무주학연구소장의 사회로 개회식이 먼저 진행됐으며 원광대학교 나종우 교수가 “연재 송병선의 사상과 역사적 의미”에 대한 기조 강연을 해 관심을 모았다.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는 △김종수 군산대학교 교수가 “연재 송병선의 생애와 사상”, △김종수 성균관대 교수가 “연재 송병선의 무계구곡(武溪九曲) 조성과 서벽정(棲碧亭) 경영(經營)”, △송광인 전주대 교수가 “무주 무계구곡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3부에서는 나종우 교수를 좌장으로 박대길 우리역사문화연구소 소장과 김진돈 전주문화원장,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이 토론자로 나서 무계구곡의 가
2025년 한국4-H무주군본부(회장 이종인) 역량 강화 교육이 지난 16일 무주읍 소이나루 공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4-H 역사 및 지덕노체(智德勞體) 이념을 되새기고 회원 간 유대강화와 단체 화합 및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4-H 본부와 청년 회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4-H 서약 제창, 4-H 관련 퀴즈, 민속경기 및 행운권 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회원들은 한국4-H중앙본부 오상록 과장으로부터 “4-H 이념 및 지도자 역할”을 주제로 한 강의도 들었다. 회원들은 “오랜만에 다 같이 만나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지면서 스스로 4-H 회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스스로 지식뿐만 아니라 인격과 실천력을 두루 갖춘 창의적 인재로서 지역과 주민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4-H 활동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4-H무주군본부에서는 농업·농촌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고 4-H 활동의 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무주중 3학년 박세혁 학생 등 학생 4-H 회원 4명에게 장학금 80만 원(개인별 20만 원씩)을 지급했다. 신상범 무주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영화와 산림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시간, “숲속으로 영화소풍”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무주 향로산 자연휴양림에서 개최된다. 산림청과 무주군이 주최하고 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재)무주산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숲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되는 것으로,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주제의 야외영화 2편(9. 19. (금)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멜로디 소동” / 20. (토) “윙키”)과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산림문화 체험, 신나는 숲속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산림문화 체험으로는 △그물망 놀이터&해먹, △열매 액자와 친환경 가방, △도마 만들기, △걱정 인형 열쇠고리, △천연 해충 기피제, △휴대전화 거치대 만들기, △산림 문학 100선(산림청이 선정한 숲, 나무, 산, 들, 꽃, 풀 등 자연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 100권), △달리는 책 놀이터(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전자책, 듣는 책 등),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모노레일 체험 등이 마련된다. 19일 숲속 공연에서는 ‘뮤즈그레인’과 함께 “자연의 소리로 노래 만들기”를 해 볼 수 있으며 20일에는 ‘로로’의 “소리에
“2025 무주 태린이 문화페스타”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무주국민체육센터 및 별관에서 개최됐다. “함께 즐기고 배우는 태권도 축제”를 표방한 무주 태린이 문화페스타는 태권도의 대중성과 접근성을 높여 어린이, 초보자, 가족 단위의 태권도인들을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개최됐으며 (사)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무주군과 전북시니어태권도협회, 한국브레인태권도연구소와 태강원이 후원했다. 1일 차에는 무주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전시회 관람과 종이접기 퍼포먼스, 문화 체험이 진행됐으며 2~3일 차에는 경락·브레인 품새, 스파링시스템 체험, 여성호신술 세미나 및 체험이 군민과 반딧불축제 방문객을 대상으로 열려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 김 모 씨(35세, 대전)는 “무주가 태권도의 고장인 것은 알았지만 반딧불축제에 와서 직접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며 “처음 해 보는 거지만 다양한 동작들이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뇌 자극 동작을 통한 집중력, 주의력에 특화된 브레인품새가 흥미로웠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
‘조선왕조실록 묘향산사고본 적상산사고 포쇄·이안 행렬’ 재연 행사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역사 고증을 기반으로 한 재연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 가치를 확산하고 군민 참여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무주군민을 비롯한 관광객 체험단 등 총 519명이 투입돼 이안 행렬(이안사 행렬, 무주관아 행렬,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 재연 행사(무주관아 보관식, 실록 포쇄·이안), 그리고 파발마 시연, 이안사 환영식, 특별공연 등을 펼쳤다. 행사는 13일 오후 3시 무주읍 등나무운동장 사거리에서 △파발마 출발과 함께 시작돼 △무주관아 행렬(무주군청->우체국->U대회기념교->터미널사거리->등나무운동장 사거리), △이안사 행렬(남천식당->무주세무서->등나무운동장 사거리), 이안사 환영식(등나무운동장 사거리), △관아 보관식(무주군청), △적상산사고 이안 행렬(무주군청->남대천교->등나무운동장사거리->터미널사거리->한풍루)이 펼쳐졌다. 14일 오후 2시부터는 적상면 적상산사고에서 ‘포쇄 의식·이안 행렬’이 재연돼 큰 관심을 모았다. ‘실록의 봉안 및 포쇄 의식’은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폐막식이 지난 14일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박찬주 사)반딧불축제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방문객과 주민 등 5천여 명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무주군민합창단’과 국악예술단 ‘시엘’, 무주청소년오케스트라 ‘아란’의 합동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군민의 장 시상과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민의 장은 ‘문화체육장’에 이정숙 씨(53세, 무주읍), ‘공익장’에 이강우 씨(74세, 무주읍), ‘효행장’에 이제현 씨(67세, 무풍면) ‘애향장’에 재경무주군민회 김병구 씨(71세, 안양시)가 수상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올해는 바가지요금과 일회용품, 안전사고 없는 3무 축제에 더해 방문객을 배려한 축제 현장 곳곳의 변화와 시도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약했다”라며 “30회 축제에서는 반딧불축제가 당당히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생태환경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연특별시 무주로의 힐링여행”을 주제로 지난 6일부터 9일간 펼쳐졌던 제29회 무주반딧불축제는 ‘반딧불이 신비탐사’를 비롯한 ‘반디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