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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지방자치 부활부터 특별자치도까지...전북 30년 대전환

전북 30년 변화의 역사

○ 중앙 의존에서 지역 주도로, 전북 자치 30년의 발자취

○ 인프라 구축→경제 성장→혁신 추구, 전북의 3단 도약

 

 

매년 10월 29일은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이다. 이 날은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을 기념하고자 2012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으며, 2023년 7월 두 기념일을 통합해 현재 명칭이 됐다.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이 스스로 문제를 결정하고 해결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균형발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뜻한다. 전북 지방자치 30년은 '기반 다지기→경제 성장 가속화→균형·혁신 추구→자치권 확대'로 요약된다. 개발 중심에서 질적 성장으로, 중앙 의존에서 지역 주도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특히 2024년 특별자치도 출범은 30년 자치 여정의 결실이다.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맞아, 민선 1기부터 8기까지 전북의 주요 성과와 흐름을 조명한다.

1995년 6월 27일, 첫 지방선거를 통해 30년 만에 부활한 지방자치제는 전북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중앙집권적 통치 구조에서 지역 주도의 분권형 국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역사적 분기점이었다. 30년간 전북은 행정기반 구축부터 대규모 산업 유치, 도민 삶의 질 향상,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

▲민선 1~2기: 자치의 기초를 다지다

민선 1기(1995.07.01~1998.6.30)는 6개 시 8개 군 체계를 확립하고, 산업 기반 구축, 도로·상하수도·주거환경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했다. 전주 2002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 등 대규모 문화·체육 행사를 통해 주민 자치 의식을 높이며 도민 중심 자치행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민선 2기(1999.07.01~2002.6.30)에는 군산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 본격적인 지역개발 계획 수립과 실행이 이뤄졌다. 사회복지시설 확대, 문화·교육·정보화 인프라 구축으로 도민 삶의 질 개선에 주력했다. 농업 생산시설 현대화와 재배 관리 기술 지원으로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힘썼다.

 

▲민선 3~4기: 성장 기반 다지기와 투자 유치

민선 3기(2002.07.01~2006.6.30)는 '강한 경제, 풍요로운 전북'을 슬로건으로 도약의 토대를 닦았다. 새만금특별법 제정 및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법제도 기틀을 수립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방침 발표에 따라 혁신도시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기본계획 수립에도 착수했다.

민선 4기(2006.07.01~2010.6.30)는 '아시아의 새 관문,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내세우며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기업 유치로 경제 체력을 확충했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새만금 산업·관광지구 착공 등의 사업들이 본격화됐다. 서민생활 안정과 일자리 창출 정책도 함께 추진하며 균형 발전을 도모했다.

 

▲민선 5~6기: 신성장동력과 삶의 질 병행

민선 5기(2010.07.01~2014.6.30)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서민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최우선 과제였다. 탄소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탄소소재법 제정, 탄소밸리 조성 등 기반을 닦았다. 군산을 중심으로 상용차 특화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농생명산업은 종자부터 식품가공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했다.

민선 6기(2014.07.01.~2018.06.30)는 '한국 속의 한국, 생동하는 전라북도'를 비전으로 정책 영역 확장을 꾀했다. 탄소산업과 삼락농정, 토탈관광, 복지·환경 강화 등 5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재난관리·시설안전 체계 정비와 무주 세계태권도대회 개최 등 문화·체육 역량을 키웠다. 호남고속철도 개통, 88고속도로 확장 등 교통망도 개선됐다.

 

▲민선 7~8기: 혁신 성장에서 특별자치도 시대로

민선 7기(2019.07.01~2022.6.30)는 익산·정읍·순창 등 5대 농생명 클러스터를 '아시아 스마트농생명 밸리'로 육성하고, 군산 조선소·GM 폐쇄에 맞서 미래형 자동차와 친환경 해양모빌리티 산업을 추진했다. 2023 새만금 잼버리를 앞두고 공항·항만·도로 등 SOC 건설과 금융 생태계 조성에 매진했으며, 코로나19 대응과 사회안전망 강화에 주력했다.

2022년 7월 1일 출범한 민선 8기는 2024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자치권 보장과 독자적 발전계획 수립 권한을 확보했다. '변화와 혁신'을 내걸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했으며, 배터리·수소경제·재생에너지를 미래 주력산업으로 육성 중이다. 대광법과 피지컬AI, 새만금 메가시티 구상, 4대 SOC(공항, 항만, 고속도로, 철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등 초광역 및 글로벌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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