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환경부 주관 ‘2026년도 노후상수도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총사업비 262억4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358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공모사업에 선정된 쾌거로, 진안군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 마련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국비 50%, 도비 10%, 군비 40%의 분담 구조로 추진되며, 주요 사업은 △산암정수장 재건설(164.2억 원) △월운정수장 개량(18.4억 원) △부귀·상전 블록 노후상수관망 정비(79.8억 원)등 총 3개 사업이다.
20년 이상 운영돼 온 산암정수장은 노후화된 시설과 함께 기계식 여과기(일명 깡통여과기)를 여전히 사용 중으로 수질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기술 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아 시설의 전면적인 현대화가 불가피해, 이번 사업을 통해 전면 재건설이 추진된다.
월운정수장은 최근 발생한 가축분뇨 유출 사고 등 상수원 오염 사고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기존 기계식 여과기를 최신 급속 여과지 방식으로 개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상류 지역의 수질사고 발생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정수 기능을 확보한다.
부귀·상전 블록의 노후 상수관망 정비는 지난해 사업에서 제외됐던 지역을 새롭게 포함시킨 것으로 유수율을 향상시키고 진안군 전역에 보다 안정적인 광역상수도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정수장 현대화를 통한 수질 안전성 확보, 노후관 정비로 불필요한 수돗물 손실 방지, 수질사고 및 시설 고장 시 신속 대응 가능, 전 지역 광역상수도 공급 기반 확충을 마련하게 됐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2년 연속 노후상수도정비사업에 선정된 것은 군민들의 건강한 물 복지를 위한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반 시설을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