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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건강한 국산 유채유, 생산 늘리고 소비 확대하고..

 

 기능성 물질이 풍부하고 풍미가 우수한 국산 유채유가 외국산 중심의 국내 식용유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식용유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산 유채유 생산 및 소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식용 유지류 연간 판매액*이 3백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채종유(유채유 또는 카놀라유) 판매액과 생산 규모가 콩기름 다음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채종유 대부분은 화학적 추출 방식으로 착유하는 수입 카놀라유이며, 저온 압착 추출 방식으로 생산되는 국산 유채유 생산은 저조**하다.

* 국내 식용유지류 판매액(백억원): (2020) 198 (2021) 27 )2022) 343 (2023) 327

** 국내 식용유 종류별 생산 규모(2022년)(%): (콩기름) 58 (채종유) 13.2 (팜유) 10.7 (옥수수기름) 5.9 (올리브유) 2.0

 

국산 유채유는 화학적 추출이 아닌 저온 압착 방식으로 생산돼 영양성분 손실이 적고 풍미가 우수하다. 농촌진흥청 분석 결과, 국내 품종을 이용해 저온 압착한 국산 유채유에는 ‘식물성 스테롤’을 비롯해 ‘토코페롤’, ‘카놀롤’, ‘카로티노이드’ 같은 기능성 물질이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메가-3(리놀렌산)’, ‘오메가-6(리놀레산)’, ‘오메가-9(올레산)’가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유려’ 품종의 ‘오메가-9(올레산)’ 함량은 올리브유와 비슷한 수준인 74%로 나타났다.

 

국산 저온 압착 유채유는 다른 압착유보다 상대적으로 발연점*이 높아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다. 특히, 노란빛 색상과 고소한 향으로 샐러드드레싱, 전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 발연점 비교(℃) : 유채유(200), 올리브유(160), 해바라기씨유(107)

 

농촌진흥청은 유채유 생산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기존 육성 품종으로는 ‘중모7001(상품명 ‘황운’)’, ‘유려’ 등이 있다. ‘중모7001’은 꽃이 빨리 피며, 6월 상순에 기계 수확할 수 있다. ‘유려’는 쓰러짐과 균핵병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 지난해에는 ‘금별’, ‘백운’, ‘다강’을 개발해 품종 출원했다. 이들 품종은 모두 에루스산*을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아, 식용유 생산에 적합하다.

* 에루스산(Erucic acid): 탄소가 22개인 사슬에 이중결합이 1개 있는 불포화지방산. 과다 섭취 시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미국, 캐나다 및 유럽 등에서도 완제품 내의 함량 기준을 2% 이하로 제한하고 있음.

 

농촌진흥청은 국산 유채유 생산 확대를 위해 전남 영암·해남·나주·진도, 전북 익산, 제주 등 7개소에 총 430헥타르(ha) 규모의 유채유 생산용 거점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우수 품종보급과 재배-수확-가공 기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남 해남·영암·진도 등 4개소에 유채유 착유 공장을 설립, 국산 유채유 대량생산 기반도 마련했다. 이렇게 생산한 유채유는 학교 급식에 공급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에게도 판매되고 있다.

 

현재 국내 유채 재배면적은 약 5,000헥타르에 달하며, 대부분은 경관용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유채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씨앗을 수확해 기름을 짜고 남은 유채박은 비료나 사료로 활용하는 ‘유채 자원순환 모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소득식량작물연구소 한선경 소장은 “국산 유채유는 외국산 식용유를 대체할 수 있는 고품질 식물성 기름이다.”라며 “앞으로도 우수 품종 개발과 재배 기반 확대를 통해 국산 유채유 생산과 소비가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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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한‧아세안센터-전주시, 국제교류 협력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가 한·아세안센터, 전주시와 손잡고 아세안 지역과의 국제교류를 본격화한다. 전북도는 21일 도청에서 한·아세안센터, 전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무역·투자·관광·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과 전주시가 글로벌 문화·스포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아세안과의 교류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문화·관광 교류 프로그램 공동 추진 ▲한·아세안센터 주관 사업의 전북 우선협력 추진 ▲필요 사업 공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특히 오는 2026년에는 전북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 ‘아세안 홀’을 개관할 계획으로, 지역 내 아세안 문화 교류 거점이 새롭게 자리 잡을 전망이다. 아세안은 인구 6억8천만 명, GDP 4조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관광 수요 확대, 청년 세대 글로벌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북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 문화·스포츠 허브로 도약하고, 무역·투자·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