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에너지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에너지빈곤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한국에너지공단,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취약계층 냉방비를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 사업을 9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에너지바우처’는 하절기에는 전기요금 차감 지원을 동절기에는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요금을 차감 받거나, 국민행복카드로 등유, LPG, 연탄 등을 판매소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등 세대원이 포함된 경우로, 소득요건과 세대원 특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등유바우처가 에너지바우처에 포함됐으며, 바우처 사용기간을 동‧하절기 구분 없이 2025년 7월 1일부터 2026년 5월 25일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지원 단가는 세대원 수에 따라 ▲1인 세대 295,200원(하절기 40,700원) ▲2인 세대 407,500원(하절기 58,800원) ▲3인 세대 532,700원(하절기 75,800원) ▲4인 이상 세대 701,300원(하절기 102,000원)이 차등 지원된다.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가능하며, 6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지난해 지원받은 가구 중 정보 변경(세대원 감소)이 없으며 지원대상 자격을 충족하는 경우 자동 신청되며, 지난해 대비 올해 정보 변경이 있거나 자격(소득기준 및 세대원특성 기준)을 충족하여 신청 가능한 대상자의 경우는 신규 신청이 필요하다.
전북자치도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42만 7천여 세대에 총 670억 원을 지원해 왔다. 올해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에너지공단 콜센터(☎1600-3190)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배주현 전북자치도 청정에너지수소과장은 “전기세 걱정으로 여름철 냉방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꼭 필요한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모든 취약계층이 누락 없이 신청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