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무주뉴스

무주 주계고성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무주읍 대차리 산 52번지 일원서

고대사 핵심 유적지 눈길

- 9월 22일 2차례, 30일 1차례 주민 대상 현장 설명회 개최

- 출토 유물 전시, 조사 현장 견학 등 발굴 성과 공유

- 추가 발굴, 학술대회 개최, 도지정 기념물 지정 추진 등 계획도

 

무주 ‘주계고성(약 840m, 삼국~조선시대)’ 발굴조사 현장 설명회가 지난 22일 2회에 걸쳐 무주읍 대차리 산 52번지 일원에서 진행됐다. 지역주민과 학생, 공무원, 관련 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는 오는 30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현장 설명회는 2024년부터 진행해 온 ‘주계고성’ 발굴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발굴조사 성과 설명과 출토 유물 관람, 조사 현장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무주군에 따르면 ‘주계고성’ 조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역사문화권 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재)고고문화유산연구원에 조사 용역을 의뢰해 시굴 및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성곽(남성벽, 북성벽), 집수시설 추정지에 대한 1차 시굴 조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5월 19일부터 6월 25일까지는 남성벽에 대한 발굴 조사, 서성벽과 내부 평탄지에 대한 시굴 조사가 진행됐다. 8월 27일부터는 서성벽 내외부에 대한 3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헌에 따르면 ‘주계고성’은 백제와 신라가 맞닿은 국경 보루이자 지역의 행정사무를 맡아보던 치소성으로 기록된 곳으로, 이번 조사를 통해 성곽의 구조와 축성 기법, 내부 시설 등이 확인되며 역사적 실체가 드러났다.

 

또한 유물은 삼국시대 기와편과 토기편이 출토되어 주계고성의 축조 및 운영 시기가 삼국시대였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남성벽에서는 외성벽 축조 방식과 보축 시설이, 서성벽에서는 내·외성벽과 회곽도로 추정되는 공간이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성곽 내에서는 삼국시대 석축 및 수혈 등과 북성벽 집수시설의 흔적도 발견되는 등 성곽 운영 양상이 구체적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성벽에서는 성벽의 초·개축 흔적이 드러나 백제에서 신라로 이어진 운영 주체의 변화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로 평가되고 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번 시·발굴조사를 통해 주계고성이 무주군 고대사를 조명하는 핵심 유적으로 확인됐다”라며 “앞으로도 무주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는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군은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추가 발굴 조사를 이어갈 계획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문지와 성곽 주요시설에 대한 규명, 그리고 성곽 축조 주체를 밝힐 수 있는 기초자료 확보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또한 주계고성의 학술적 가치를 정립하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해 무주군 고대사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체계화할 수 있는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해 갈 방침이다. //

 

 

 

 

 

 

 


동영상

더보기



뉴스종합

더보기
미국의 통상정책 선제 대응... 후속회의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가 22일 변화하는 미국의 통상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 통상정책 대응' 후속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대응반 구성 이후 각 기관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핵심 추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미국과의 협상으로 양국 간 관세율이 15%로 조정된 상황에서, 도내 수출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대안 마련에 중점을 뒀다. 회의에는 전북자치도 실·국을 비롯해 전북연구원, 전북경제통상진흥원, KOTRA 전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자동차융합기술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 등 경제 관련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올해 시행된 금융지원, 판로 확대, 현장소통 등 관세 대응 지원정책 ▲자동차부품·조선·농식품 등 주력업종의 대응 상황 ▲내년도 핵심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공급망 다각화와 기업경쟁력 제고, 첨단산업 육성을 내년도 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도는 회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수출바우처 확대와 자금 지원과 해외 전시회 참가 확대를 통한 판로 다각화 지원, 업종별 수출역량 강화(미래차 부품 전환 및 대체부품 개발 등)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