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7일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앞두고 전북 학생대표 선수들이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체육고등학교는 이번 전국체전에 총 123명의 학생 대표를 출전시키며, 이 중 펜싱과 체조 종목은 사전경기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 외에 육상, 레슬링, 복싱, 사격, 역도, 태권도, 사이클, 근대5종, 수영, 조정, 양궁 11개 종목 106명의 선수들은 연휴 기간 내내 훈련에 전념한다.
훈련은 지도 교사 및 전문 코치들과 함께 실전 수준의 고강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명절 당일을 제외한 전 기간 동안 학교 안팎의 훈련장에서 진행된다.
훈련에 참여 중인 이서아 선수(2학년, 수영)는 “명절 음식보다 땀이 더 익숙한 시기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위해 견디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교 차원에서도 선수단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는 만큼 단체 종목과 개인 종목 모두에서 메달 획득이 유력시되는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교 씨름의 명문으로 손꼽히는 동국대학교부설금산고등학교(이하 금산고)와 칠보고등학교(이하 칠보고) 씨름부도 최종 전력 점검에 돌입했다.
두 학교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기량 향상을 위해 지난 9월부터 합동훈련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이번 연휴에도 합동훈련을 지속한다.
합동훈련은 단순히 체력 보강을 넘어 실전과 같은 모의 경기를 통해 상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서로의 전술을 공유하며 경기 감각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한다.
두 학교는 합동훈련을 통해 다져진 끈끈한 팀워크와 기량을 바탕으로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고교 씨름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전국체전을 위해 명절도 잊은 채 훈련에 임하고 있는 우리 학생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흘린 값진 땀방울이 전국체전에서 최고의 기량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