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1일 정천면에 거주하는 박형순(68세)씨가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전춘성)에 장학금 2백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작년 진안사랑장학재단과 첫 후원의 인연을 맺고, 관내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매년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올해도 군수실을 방문했다.
50여년 간 날품팔이부터 인삼농사까지 자수성가형 농업인으로 불리는 박형순 대표는 “어려웠던 가정형편으로 열세살 어린나이에 가족들의 생계유지를 위하여 농사일에 전념하느라 학업을 다 마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굉장히 크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의 배움의 꿈을 계속 이어가는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다”며 학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전춘성 이사장은 “대표님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일군 농・축산업의 성과는 우리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만하다”며 “헌신적 노고를 통해 후원해주시는 기부금은 지역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좀 더 보살피고 인재육성에 이바지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히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박형순씨는 현재 부귀면에서 모친, 아들 등 3대가 함께 운마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착한농장으로 등록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꾸준히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