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이 느릿하게 기울어지는 오후, 객리단길 골목에 들어서면 그 특유의 자유롭고 따뜻한 무드가 스며듭니다. 오래된 벽돌 건물과 감각적인 카페들이 어우러져 마치 계절과 감성이 교차하는 무대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을 주지요. 바로 이 분위기 속에서 시즌 웨딩을 계획한다면, 결혼은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나의 ‘무드 플래닝’이 됩니다.

전주웨딩박람회 제안하는 플래너들은 이 객리단길 감성을 그대로 닮아 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여백과 색감, 그리고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따뜻함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예를 들어, 촛불 대신 은은한 전등 조명이나 수공예 화병에 담긴 들꽃을 포인트로 사용하는 연출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무드를 완성합니다.

또한 계절에 맞는 시즌 웨딩 아이디어를 통해 한정된 시간의 특별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라면 붉게 물든 단풍잎을 활용한 테이블 데코, 겨울이라면 포근한 니트 소재의 장식, 봄에는 생기 넘치는 라넌큘러스나 튤립이 어울리겠지요. 이처럼 계절과 골목의 감성을 섞어낸 플래닝은, 전주라는 도시만이 줄 수 있는 ‘로컬 무드 웨딩’을 실현시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웨딩을 준비하는 두 사람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공간에 담아내는 일입니다. 객리단길을 거닐다 보면 보이는 벽화, 오래된 책방, 혹은 작은 공방 같은 요소들이 웨딩의 콘셉트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전주웨딩박람회에서는 이런 영감을 실제로 연결해주는 상담과 제안을 통해, 추상적인 감성을 구체적인 계획으로 바꿔줍니다.

결혼은 누구에게나 특별하지만, 그 특별함의 표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객리단길 감성을 담은 시즌 웨딩은 ‘나답게, 그러나 따뜻하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화려함을 좇기보다는 자신들의 일상과 취향에서 출발해, 그날만의 공기와 색감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전주웨딩박람회가 보여주는 진짜 무드 플래너의 역할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