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안군 안천면(면장 차재철)은 지난 17일 기관·사회단체장 회의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안천면 지역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체험·관광·정주가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지역 조성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현재 안천면은 총인구 1,029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48.4%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으로, 학생 수 감소와 생활·상업 인프라 약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적인 소멸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안천면은 명확한 지역 정체성과 발전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안천면은 「체험도시 안천」과 「사통팔달 안천」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지역의 농업·교통·자연 자원을 활용한 단계별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단기적으로는 ▲안천 생산 농산물을 활용한 길거리 상설시장 운영 ▲지역 농산물 가공을 통한 안천면 대표상품 개발 ▲김장·장아찌 담그기 등 계절형 농산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방문객 유입을 도모한다.
특히, 매년 개최하고 있는 ‘면민의 날’과 ‘농산물 큰 장터’를 통합해 대표축제로 발전시켜 과거 장날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안천면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학교 기숙사 설치 ▲체험 연계 숙박시설 운영 ▲소재지권 확장 ▲출렁다리 설치 등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해 정주 인구와 방문객을 동시에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날 차재철 안천면장은 비전을 제시하며 “안천은 작은 면이지만, 체험과 장날 문화, 교통 접근성이라는 분명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 강점을 하나로 묶어 ‘체험도시 안천’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만들고, 정주와 방문이 함께 늘어나는 지속가능한 지역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