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앞둔 농기계 화재 잦아…9~11월 화재 38.6%

2025.09.10 14:58:26

○ 수확기에 많이 사용되는 농기계인 콤바인·트랙터 화재 비중 높아

○ 기계 과열·전기배선 등 안전점검 소홀 시 화재 위험 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는 수확기를 앞두고 농기계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9 ~ 11월에 화재 위험이 집중되고 있다며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가 최근 10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농기계 화재 207건을 분석한 결과, 이 시기에만 80건이 발생해 전체의 38.6%를 차지했다. 이어 봄철 69건(33.3%), 여름철 43건(20.8%), 겨울철 15건(7.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콤바인 화재가 45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트랙터 17건, 베일러 5건 순으로 집계됐다.

발화 원인으로는 엔진 과열이나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이 60%(48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배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 17.5%(14건), 소각 부주의 10%(8건)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10월 김제시 황산면에서는 논에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서 불이 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한 대가 전소되며 1천 9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일시 : 2024. 10. 30.(수) 10:36

장소 : 김제시 황산면

재산피해 : 19,415천원 (트랙터 1대 전소 및 집초기 1대 일부 소실)

내용 : 볏짚을 모으는 작업을 하던 중 운전석 부근 트랙터 하부의 건초 등에 기계적인 과열로 착화되어 오일류 및 트랙터 전체로 연소확대된 것으로 추정됨

 

                                 [가을철 농기계 화재- 최근 10년]

 

소방본부는 농기계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용 전에는 연료 누유, 전기배선 접촉 불량, 노후 부품 등 이상 여부를 전문업체를 통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장시간 연속 운행을 피하고, 배기장치 등 고온부에 건초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작업 후에는 쌓인 이물질을 반드시 제거하고 파손이나 균열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농기계는 특정 계절에만 사용되는 특성상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며 “수확기를 앞두고 사용 전후 점검을 생활화하고 작은 위험요인도 놓치지 않는다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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