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진안읍 행정복지센터(진안읍장 황양의)에 이번 추석 명절에도 어김없이 얼굴없는 천사가 방문했다.
읍 관계자에 따르면 신분을 밝히지 않는 기부자가 올 설 명절에 이어 또다시 찾아 독거노인 등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20kg 쌀 30포(165만원 상당)를 기부한 것이다.
특히, 이 얼굴 없는 기부천사는 12년째 설과 추석 양 명절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 30포씩을 보내오고 있으면서도 한사코 신분 노출을 꺼리고 있어 지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진안읍은 이 날 기부받은 물품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추석 명절 전에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 한부모, 장애인 가구 등 취약계층 30세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황양의 진안읍장은 “우리 이웃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해 주신 기부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후원해주신 물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