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구봉산 7봉에서 30대 여성이 17일 추락해 숨졌다.
숨진 여성은 33세 A씨로 함양에서 구봉산 등반을 위해 홀로 진안에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일 아침 몸 관리를 위해 진안 구봉산 등반을 하겠다며 집을 나섰다.
A씨의 어머니는 밤 10시가 되도록 집에 오지 않은 딸이 걱정돼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봉산 주차장에 해당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10시 30분부터 수색에 나섰지만 어두워져 찾지 못했다.
다음날 70여명의 수색인원이 재투입돼 7봉 부근에서 모자를 발견했고 7봉우리 부근 낭떠러지 쪽으로 나뭇가지가 부러져 있는 점에 착안, 이어 100여M 아래 떨어져 있는 사고자를 확인했다.
소방당국은 해당지역이 너무 험해 로프를 이용해 내려가 시신을 봉우리로 끌어올려 수습했다.
진안 소방관계자는 “해당지역이 너무 위험해 자칫 주의를 하지 않을 경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이다”며 “혼자 무리한 산행이 이뤄진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