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인해 건조해진 날씨 탓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연일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2월 20일 현재 우리 도내에서만 벌써 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아직도 우리 뇌리에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은 아픈 상흔처럼 깊이 똬리를 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부터 계속된 겨울 가뭄과 전라북도 전역의 적설량이 예년에 비해 적어 조그마한 불씨에도 산불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등산객 대부분이 산불 예방 홍보내용과 같이 작은 불씨도 조심하지만, 최초 발화 원인을 추적해 보면 일부 사소한 행동이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자연의 허파와 같은 초목이 산불로 사라진다는 생각을 간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 산불도 데이터를 확인해보면 알 수 있듯이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산불 발생원인 중 90% 이상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주로 ‘논· 밭두렁 태우기’와 ‘담뱃불’이 산불의 시발점이 된다. 이처럼 일부 무관심함과 부주의가 반복적인 산불을 발생시키고 있다. 습기 빠진 낙엽이 쌓인 겨울 산에 봄의 건조함과 거친 바람이 더해지면 앞으로 더욱 산불은 기승을 부릴 것이다. 소방은 강력한 산불대비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은 용기와 강인함의 상징인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 새해에는 우리 도가 호랑이의 기운으로 힘차게 포효하길 기원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힘과 활력이 우뚝 솟아나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 우리는 함께 위기의 시간을 건너왔습니다. 도민 한 분 한 분은 방역과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도정은 방역과 민생의 균형을 위해 전력을 쏟았습니다. 서로 돕고 의지하며 건강한 일상으로의 귀환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이 겨울, 위기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끝을 모르는 감염병의 기세와 더 깊어진 도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무겁습니다. 새로운 한 해, 우리 도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도민들께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평범한 일상 없이는 희망도 미래도 얘기할 수 없습니다. 3차 접종과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을 차단하겠습니다. 전북도정은 임인년 새해를 완전한 일상회복의 해, 착실한 전북도약의 해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우리가 가야 할 길, 우리가 이루고 싶은 목표가 같다면 두려울 일도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지금의 위기와 시련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
최근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연일 화제다. 넷플릭스가 정식 서비스 되고 있는 94개국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우고 있다. ‘오징어게임’의 인기는 과연 무엇일까? 빚과 생활고로 벼랑 끝에 내몰린 456명의 소외계층이 456억원이라는 일확천금을 놓고 펼치는 목숨을 건 게임. 자본주의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이야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실조나 결핍으로 사망한 소외계층이 340명이 넘고, 이중 절반이 80세 이상 노인이라고 한다. 소외계층을 위해 운영해오던 푸드뱅크, 무료급식이 중단되면서부터다. 임시방편으로 운영하고 있는 도시락은 1인당 단가가 3,000원에 불과하며, 이 단가에 도시락을 맞추다 보니 라면, 빵, 국수 등을 제공해 간신히 끼니만 해결 할 수 있는 정도로 지원이 되고 있다. 매년 물가는 상승하고 식자재 가격도 오르는데 왜 노인을 위한 무료 급식 단가는 매번 그 자리인 것일까! 그런데 같은 급식지원임에도 아동급식은 단가가 1인 6,000원으로 노인급식 단가보다 무려 2.4배 이상이 높다. 그동안 아동급식 단가는 꾸준히 상향했지만, 노인 무료 경로식당 급식은 2011년 한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진안에는 ‘말의 귀’라는 뜻을 가진 마이산이 있다. 두 개의 큰 바위산이 우뚝 솟아 있는 마이산은 산에 관심 없는 사람도 한번쯤 ‘올라가 볼까?’ 하는 마음을 품게 만드는 특이한 외형을 자랑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사람들이 여름철 무더위에도 꾸준히 마이산을 찾는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화 된 코로나 사태에 실내에 모일 수 없으니 이 찜통의 날씨에도 산과 계곡, 바다로 흩어져 나름대로의 여름을 나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보다 등산객의 수가 많이 줄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해결되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되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이산 정상 위에 서 보기 위해 찾게 될 지 궁금하기도 하다. 마이산을 비롯한 각 지역 명산들은 경치가 아름답고 신선한 공기를 제공해 줌으로써 우리에게 유익함을 주지만, 때로는 등산객의 부주의와 체력저하, 등산로 방향 상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한다. 등산객이 부상과 체력저하가 심하여 더 이상 하산할 수 없는 경우, 119구조요청으로 인해 소방헬기로 이송하는 장면을 종종 보게 된다. 또는 메스컴을 통해 각종 사고로 심정지환자나 출혈이 심한 응급환자 발생시 헬기로 이송하는 경우를
은하수의 양쪽 둑에 있는 견우성과 직녀성이 1년에 단 한 번 만날 수 있는 날이 있다. 사람들은 이날을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만 기억할 지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 칠월칠석은 비통하고 슬픈 날이다. 1593년 음력 7월 7일(선조 26년), 진주성을 함락한 왜군의 자축 술판에서 논개는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촉석루 아래로 유인해 도도히 흐르는 남강에 몸을 던졌다. 나라를 침략당하고 지아비를 잃은 원통함에 일본에 맞서 민들레처럼 끈질지게 살다간 그녀의 인생이 서러워 칠석이 다가올 때 쯤이면 마음 한 켠이 무겁다. 올해는 76주년이 되는 광복절이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한 광복을 맞았는가? 임진왜란, 정유재란, 일제 36년 간 남의 나라를 빼앗고 국민들을 노예로 만들어 온갖 수탈을 일삼은 나라. 후쿠시마 원전사고 오염수를 방류하고도 ‘한국 따위’에게 항의를 듣고 싶지 않다고 오히려 큰 소리 치는 나라가 일본이다. 정치·경제·역사·문화 어느 것 하나 말끔하게 일본의 사과를 받은 것이 있는가? 현재 일본은 고작 돈 몇 푼 배상했다며 되레 적반하장의 태도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일본의 태도에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도 지극히 정치적으로 선언적인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한 지 1년 9개월째,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으로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다. 각 국가별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조금 진정되는 듯 하였으나, 각종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다시금 국민들에게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일 확진자수 1천 600명을 돌파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시작되었다고들 한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방역수칙과 함께 등장한‘마스크 착용’이 더욱 중요하고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실내는 물론 야외활동을 하면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일명 ‘코로나시대’ 마스크가 생활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니 자연히 마스크에 관심이 생겨 그 어원을 찾아보았다. 라틴어 ‘마스카(Masca)’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마스크(Mask)는 연극을 하면서 배우들이 얼굴을 가리고 화려하게 돋보이기 위해 썼던 가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감염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 감염병 우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그러다가 황사문제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건강상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생활에서 자율적으로 쓰기 시작
진안군 부귀면 황금로(황금저수지 주변) 절개지 보수 공사가 시급합니다. 본 지역은 2020년 8월 태풍으로 절개지 경사면 여러 곳이 붕괴돼 2차선 도로 통행이 어려울 만큼 큰 피해를 본 지역입니다. 그때 피해를 입어 2차선에 낙석이 쌓이고 토사가 나뒹글었으나 겨우 2021년 5월에서야 공사가 진행됐으며 다른 인근 지역은 아직도 도로에 다수의 낙석이 있어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을 위태롭게 합니다. 특히 곧 7월 장마와 태풍이 이어지는 한여름이 다가오는데도 진안군청에서는 전혀 안전조치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도 도로 주변 곳곳에 방치된 공사자재들과 낙석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이 도로는 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운장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많이 지나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칫 절개지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진안군청의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 작성자 정희도-
- 장영수 장수군수 -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이 국어사전에 없어 혹자에게 생소할 수 있기에 간단한 보충으로 이해를 돕고자 한다. 이 말은 “나 때는 말이야”의 풍자적 표현이다. 자녀들에게나 학생들에게 기성세대들은 곧잘 “나 때는 말이야 부모한테 말대꾸 한번 못 했어”“나 때는 말이야......”등등의 얘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세상은 이미 빠르게 변화하는데 옛날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들에겐 고리타분하다고 느껴지기 십상이다. 게다가 그런류의 이야기는 후에 강요와 억압적인 상황이 덧붙여지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그런 기성세대에 그렇게 긍정적일 수 없는 것이다. 이때 이러한 기성세대를 비꼬아 꼰대라고 하는데 꼰대는 ‘나이 많은 남자들’을 비유하는 은어(특수집단이나 구성원들끼리 사용하는 특수어)로 고리타분한 성인을 빗대어 일컫는다. 그런즉, “라떼는 말이야”는 꼰대들이 수직적 관계에서 아랫사람에게 권위주의적이거나 진부한 구시대적 생각을 표현할 때 쓰는 말을 희화화 했다고 보면 될듯하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세상을 먼저 살아본 사람들의 삶과 경험 즉 과거에서 나오는 지혜와 노련함 등을 거울삼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시골 마을 훤한 가로수 길을 여유롭게 오가는 버스, 버스에 몸을 싣고 장터에 나가시는 우리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 미디어를 통해 보는 시골 버스의 풍경은 더없이 정겹고 아늑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실제는 어떨까? 도시에 살든지 시골에 살든지 이동권은 생존권과 연결되어 있다. 포기할 수 없는 기본권이다. 특히 시골(농촌)에는 고령인구가 몰려 살고 있고, 이들의 평균연령도 높아 자가운전을 할 수 없으므로 대중교통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장을 보는 일도, 목욕이나 이발을 할 때도,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대중교통 없이는 이동이 불가능한 곳이 바로 농촌지역이다. 집 앞에 나가 몇 걸음만 옮겨도 편의점, 상가가 빼곡히 들어서 있는 도시지역과는 형편이 많이 다르다. 장수군의 면적은 533㎢로 전주시의 2.5배이며 서울시의 90%에 육박한다. 이러한 지역에 운행되고 있는 관내버스는 고작 45대뿐이고, 이 45대의 버스가 90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대중교통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노선증설과 배차 증편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버스회사의 형편상 수익이 생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