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청장 강인철) 실종수사 전담팀에서는,
올해 1월부터 장기실종자 집중수사를 벌여 8명의 장기 실종자를 찾아 가족에게 인계했다. 가족을 찾은 실종자 중 18세미만 아동이 7명, 장애인이 1명이었다. 성인 가출인 등 1,287명의 소재를 파악해 가족에게 이를 통보하는 성과도 이뤘다.
이들 중에는 ‘75년 가정 문제로 가족들과 별거 및 남편의 일방적인 해외 입양 강행으로 자녀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70대 친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이혼한 남편의 사망으로 추적할만한 단서가 없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아들마저 세상을 떠나보내야 했던 친모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수사요원들의 수개월 간 끈질긴 노력 끝에 ‘75년경 미국으로 입양 간 둘째 딸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극적인 재회를 이루게 된 것이다.
실종수사 전담팀에서는 2017년 3월 15일 실종신고 접수 후, 친인척 거주지 및 아동 복지시설 상대로 소재 탐문에 주력 했으나 40여년의 긴 세월이 흐르고 자매의 소재를 알 수 있는 유일한 父와 고모는 이미 사망하여 추적이 어려웠다.
‘75. 1. 10. 父가 생활고로 인해 둘째 딸을 맡겼다는 전주영아원 기록 및 ’75. 6. 27. 해외 입양 사실과 입양 후 둘째딸이 가족을 찾기 위해 한국 방문 사실(‘04. 8. 9.)을 발견(미국이름 Maelyn ritter )하고 당시 입양을 주관했던 홀트아동복지회에 둘째딸의 소재 확인을 의뢰했으나, 개인정보를 중시하는 미국 문화와 시스템으로 인해 더 이상의 소재 확인 작업이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에 수사팀은 미국인인 작은딸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작은딸 영문명 동일인 검색하여 발견하여 메신저를 통해 입양 여부 및 실종 아동을 찾고 있다는 사실 게재(‘19. 2. 14/3차례)하였다.
‘19. 4. 27.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작은딸이 '페이스북'을 확인하고 직접 한국을 방문하여 유전자 검사 요청을 하여 중앙입양원을 통해 母와 작은딸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관계 일치(’19. 5. 15) 확인 후 재회했다.
상봉한 가족들은 아직도 찾지 못한 큰딸 조화선(당시 5세)을 찾고자 언론을 통해 제보가 들어오기를 고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전북 경찰은 미 발견 장기 실종자에 대해서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