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의 기쁨도 잠깐, 지난 1월 사무관으로 승진해 업무를 보던 장수군청 A과장이 22일 저녁 귀가하는 도중 교통사고로 숨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A과장은 승진하기 전 민원부서에서 격무를 도맡아 처리해 온 공무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군청 직원들은 "성실하고 자상한 과장님이었는데 너무나 안타깝다"며 "그날도 야근을 하고 댁으로 들어가는 길이었다"고 전했다.
A과장은 이날 저녁 8시 40분경 장수에서 야근을 하고 전주로 들어가다 완주군 소양면 명덕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중 뒤따르던 4.5t트럭이 추돌해 참변을 당했다.
같은과 여성 직원(7급)이 운전해 함께 사고를 당했고 다행이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따라 밀어 추돌사고를 내 옆차선에 서 있던 승용차에 파편이 튀어 3대의 차량을 손상했다.
인명 피해는 2명이다.
트럭운전자 B씨(45세)는 경찰조사에서 '졸음운전으로 신호를 미처 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군 관계자는 “오늘 발인하는 날로 경황이 없다”며 “고인에 대해 공상처리 등 제반 사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 검토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