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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종합

‘열풍 건초 시스템’개발…수입건초 대비 약54% 비용절감

어려웠던 건초 제조, 이젠 열풍건조로
◆ (안정적인 생산) 인공 건조로 날씨 구애 없이 건초 생산 가능
◆ (경쟁력 확보) 수입 건초 대비 54% 싼 가격과 균일한 수분 함량으로 선호도 향상
◆ (자급률 제고) 유통 및 가축 급여 편의성 확보로 국산 풀사료 소비 확대 기대

 


 농촌진흥청은 국내 건초(마른 풀사료) 제조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풍이용 건초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풀사료는 소 등 반추가축에 꼭 필요한 먹이이고, 그중 건초는 저장과 유통, 가축 급여가 편리해 축산농가에서 선호한다.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인 풀사료로 자연조건에서 4일 이상 말려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겨울 사료작물을 주로 논에 재배하고 있는데 풀사료 수확 이후 곧바로 모내기가 이어진다. 또한 5월 전국 평균 강우 일수는 16일*로 비가 자주 내린다. 이러한 이유로 풀사료 생산량의 약 79%**를 수분함량 20% 이상인 담근 먹이(사일리지)로 이용하고 있다.
  * 기상청 전국 유인관서 8곳(8개 시도) 5월(2020~2021년) 기준
  ** 겨울사료작물 담근 먹이 제조 비율 78.9%(2020~2021년, 전국 풀사료 품질 검사)

 국산 풀사료의 불균일한 수분 함량은 축산농가의 주요 불편사항으로 작용해 수입 건초의 수요를 증가시켰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풀사료의 약 17.3%(90만 톤)를 미국, 호주 등에서 건초로 수입하고 있다. 최근 건초 생산국의 잦은 기상 이변과 물류 공급망 차질은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축산농가의 생산비 상승 원인이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뜨거운 바람으로 건초를 만드는 ‘열풍이용 건초생산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관련 기술 3건을 특허출원*했다.
 * 풀사료의 수분 함량에 따라 건조 방법을 차별화한 풀사료 건조 시스템(10-2021-0137031) 등   

 개발 시스템은 해체절단, 열풍건조, 압축포장 등 3단계 공정을 거쳐 시간당 400kg 정도의 건초를 생산할 수 있다*. 건초의 수분 함량은 농가의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며, 10~15㎏ 단위로 압축 포장이 가능해 유통과 가축 급여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열원은 가스, 전기, 목재 압축연료(펠릿), 우분고체 연료, 폐열 중에서 여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열풍이용 건초생산 시스템(경상북도 경주시)>
 

 

 

 국내 사료작물 중 생산량이 가장 많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열풍 건조하여 생산한 건초의 추정가격은 1kg당 약 357원 정도이며 주요 수입 건초인 티머시의 소비자 가격(1kg당 773원*)보다 54% 정도 저렴하다.  또한 열풍 건조로 만든 건초는 수분 함량이 균일하여, 가격과 품질 면에서 국산 풀사료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 2022년 6월 수입건초 통관가격 기준 환율 및 수수료(유통비 등) 반영.(지역․시기별 편차 발생)

 농촌진흥청은 지난 6월부터 풀사료 주요 생산지인 경주에서 현장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익산에서 시범운영(9월)도 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2023년 신기술보급 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풀사료 생산기반 확충사업’을 연계해 풀사료 생산 경영체와 유통센터에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장실증에 참여한 경주 불국사 풀사료 영농조합 김영일 대표는 “그 동안 사료작물 수확철에 비가 올 경우 건초를 만들 방법이 없었지만 ‘열풍이용 건초생산 시스템’을 이용 후, 날씨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범영 원장은 “‘열풍이용 건초생산 시스템’이 풀사료 생산 경영체와 유통센터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된다면, 비싸고 수급이 불안한 수입 건초를 대체할 수 있고, 국산 풀사료의 품질 향상과 규격화로 국내 축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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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도·시·군 공무직 노사 한마음대회
전북특별자치도는 19일 김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전북자치도를 비롯 도내 시·군 재직 공무직 노사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다함께 새롭고 특별한 전북으로’를 기치로 내건 이날 행사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권기봉 한국노총 전북본부 의장, 정성주 김제시장 및 양진호 전북자치단체공무직노조연맹 위원장과 조합원 가족 1,600여명이 참여했다. 공무직노사 한마음대회는 매년 전북특별자치도 및 각 시·군의 공무직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한마음 경기대회, 장기자랑 등을 통해 공무직근로자들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전북자치단체공무직노조연맹의 창립이 10주년 되는 해로 체육 경기, 축하 공연, 경품 추첨 행사 등 공무직근로자와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자치단체공무직노조연맹의 다양하고 적극적인 활동은 도와 시군정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전북자치도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양진호 공무직노조연맹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에 따라 도·시·군 공무직근로자도 새로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