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5일 드림마트(24평) 매장을 진안군으로 등기이전을 마치고 기부채납을 마무리하였다.
드림마트 매장은 군에서 부지 사용허가와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멋드림가게 수입금과 진안 용담댐지사 k-water에서 건축비를 지원받아 명인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와 진안관내 여러 기업체 도움으로 2018년 12월 30일 6천만원을 들여 완공했다. 이듬해 2월 21일 드림마트 개점식을 하고 3월 04일 운영에 들어갔다. 드림마트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푸드마켓과 멋드림가게(옷가게)를 같이 운영하는 첫 사례가 되고 있다.
푸드마켓이란 생필품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나눔 공간이다. 읍ㆍ면에서 추천한 어려운 가정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원하는 물품을 선택한다. 선택한 물품은 무상이며 가구당 매월 5만원정도 구입하는 이용자 중심의 상설 마켓 공간으로 생필품을 진열한다.
멋드림가게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기부해 주는 옷과 생활용품 등을 진열하여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아주 착한 가격에 팔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 푸드마켓에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순환형 가게이다.
푸드마켓은 매월 월요일에서 금요일 사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다. 가공식품(라면류, 통조림류, 조미료, 가공된 반찬류 등), 농ㆍ수ㆍ축산물(쌀, 기타 곡물, 과일, 채소류, 수산물, 육류 등), 생활용품(화장품, 화장지, 세제, 신발 등) 중에서 월 5품목을 지원한다. 푸드마켓 이용회원 가구는 3월 100가구로 시작하여 10월 현재 200가구가 이용하고 있다.
푸드마켓에서는 위의 물품들을 기부할 기부자도 연중 모집하고 있다. 푸드마켓으로 직접 가지고 오거나, 전화를 주면 상담 후 방문하여 수령한다. 또한, 직장이나 가정에서 보관 중인 물품 및 식료품 등을 푸드마켓에 기부한다면 어려운 이웃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의 대량 후원은 언제든지 환영하며 낱개 후원도 가능하다. 모든 후원금(물품)은 기부금영수증(연말소득공제 가능)을 발급하고 있다.
진안성당에 다니는 개인 후원자는 화장지, 식초 등 생활용품을 낱개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집에서 사용하지 않고 해서 가지고 왔다”라며 오히려 미안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후원자 덕분에 진안군에 거주 중인 200가구 푸드마켓 회원들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까지 푸드마켓 물품 개인후원자(12명)와 기관 및 기업 4업체에서 후원받고 있지만, 푸드마켓 운영에는 크게 부족하다. 19년도에는 진안군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부족한 물품을 구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풍성한 가을 푸드마켓을 통해 기부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널리 퍼져나간다면 우리 사회는 사랑의 나눔으로 더욱 따뜻해질 것이다.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 송상모회장은 “어려운 군민들이 의․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보람으로 생각하고, 군유지에 신축한 것이어서 진안군에 기부채납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