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9~10일 2일간 농산물 통합마케팅조직 운영실적 평가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산물 통합마케팅이란 시‧군 내 지역농협 등 유통조직들이 농산물을 개별적으로 출하했던 것을 한 개의 조직이 담당해 마케팅을 통합해 실시하는 것을 말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조직을 ’통합마케팅조직’이라고 한다.
도는 해마다 통합마케팅조직들의 지난해 운영실적을 평가해 조직운영에 필요한 농업인 조직화 교육·마케팅·상품화에 필요한 사업(생산자조직화 및 통합마케팅 활성화 사업)등을 인센티브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전북자치도는 크게 2개로 분류되는 통합마케팅조직을 시·군 중심의 ‘지역 연합조직(조합공동사업법인)’ 13개와 품목을 중심으로 구성된 ‘품목광역조직’ 3개로 나눠 그룹별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 도내 농산물 통합마케팅 전문조직 16개소가 전원 평가에 참여했으며, 평가 결과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이 최고 성적인 S등급을 차지했고, 품목광역조직에서는 ㈜농산이 S등급을 받았다.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평가에서 전국 117개 조직 중 8위를 차지해 이번 전문품목 평가항목에서 만점을 받은 유일한 조직이다.
순창군조합공동사업법인은 조직화 참여농가 증가율, GAP인증비율 및 거버넌스 개최실적 등에서 최고점을 획득하였으며, 특히 가점부분에서 만점을 받아 조합공동사업법인 중 2위를 차지하며 S등급을 받았다.
㈜농산은 수출실적과 참여농가 증가율, 비대면 마케팅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품목광역조직의 3개 조직 중 1위로 S등급을 차지했다.
최재용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농산물 통합마케팅조직 운영실적 평가는 단순한 조직운영 평가에 그치지 않고, 지난 1년간 우리 농업인의 피와 땀이 일구어낸 결실을 보여주는 결과물로, 통합마케팅 조직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며, “공익성을 기반으로 육성된 조직인 만큼 농가소득 향상 등 도내 농업인을 위해 산지유통조직이 고도화 될 수 있도록 농산물 유통정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5년도 지표는 통합마케팅조직 고도화를 위해 운영실적 기준을 세밀하게 분석해 조직 역량강화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한다는 방침이다.